2017년 4월 9일 일요일

리뷰 : 레나(1987/5/1, 페어리테일)

* 이 리뷰는 치명적인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일본 위키피디아에서 에로게 회사 페어리 테일에 관한 문서를 살펴보면
<레나>는 실사 게임이라는 정보가 들어 있습니다.
완전히 틀린 정보입니다.

이미 30년 전의 나쁜 화질이기는 합니다만 실사는 맞습니다.
다만, 게임이 아닙니다. 그냥 슬라이드 쇼입니다.


시작을 하면 1. 프로필, 2. 나의 일기, 3. 메시지 중의 하나를 선택할 수가 있습니다.
이 게임, 아니 슬라이드 쇼에서 유일하게 선택이 가능한 곳입니다.



음악과 실사와 그 아래쪽에 약간의 메시지가 뜹니다.
플레이어는 아무 조작도 하지 않고, 흘러가는 실사와 메시지를 구경하는 것뿐입니다.
참고로 야한 사진도 없습니다.

참고로 위에 선택지에서 무엇을 선택하든 음악과 실사는 똑같습니다.
아래쪽의 메세지만 약간씩 다릅니다.

네, 설명 끝입니다. 아무 내용도 없습니다.
옛날이다보니 실사를 넣으면 용량 문제상 게임 요소를 넣을 수는 없었겠죠.
그럼, 실사 게임을 안 만들면 되잖아요.

그 시절에도 사진집은 있었습니다.
말할 필요도 없이 사진집 쪽이 화질이 훨씬 좋습니다.
사진의 양도 사진집쪽이 압도적이죠.
이런 걸 누가 플레이하죠?

아무리 옛날이라지만, 게임 설계부터가 틀려 먹었습니다.
사진집에 비해 장점이 하나도 없어요.

뭐, 디스크를 역으로 넣으면 숨겨진 요소도 있습니다만
마찬가지로 별 볼일 없습니다.


총평은 뭐 할 것도 없습니다. 당연하지만 지금 플레이할 이유도 없습니다.
인터넷 웹서핑을 단 5초만 해도, 이 게임보다 더 많은 사진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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