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월 17일 월요일

리뷰 : 마이☆MAI(1991/12/22, 페어리테일)

  * 이 리뷰는 치명적인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마이☆MAI>는 또 다시 3D 던전형 RPG입니다.
누누히 말씀드리지만 이런 형식의 게임은 이 시기에 엄청 많았고,
저는 이제 좀 지쳤습니다.



정말 감사하게도 미니맵이 생겼습니다.
한 달 전에 발매된 <기제> 때만 해도 미니맵은 없었습니다.



무기나 방어구는 없지만, 
공격마법, 회복마법, 보조마법 등의 다양한 마법과
효과면에서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지만 어쨌든 다양한 아이템이 있습니다.
다만, 제가 너무 헤메느라고 레벨업을 많이한 탓인지,
적들이 너무 약해서 마법이고 아이템이고 전혀 필요가 없었습니다.



사실 가장 큰 변화는 미소녀 게임으로서, 귀여운 요소를 많이 투입한 점입니다.
주인공인 마이는 귀엽고 발랄한 장난꾸러기 고양이 미소녀입니다.

미궁을 돌아다니다 벽에 부딪히면 위에 그림과 같이
마이가 아파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왼쪽 아래에 있는 얼굴도 HP에 따라 표정이 변합니다.
귀도 살짝살짝 움직입니다.
<키사나>라든지, <기제>와 달리 주인공 캐릭터에 상당히 공을 들였습니다.

이런 모에 요소에 비중을 많이 둔 게임도 솔직히 싫어하지는 않지만,
마이☆MAI는 단지 이것뿐입니다.
스토리가 어느 정도는 뒷받침되었다면 좋았을 텐데, 그렇지 못했습니다.
발랄한 캐릭터에 맞춰 너무 가벼운 분위기의 게임으로 만든 것 같습니다.



총평하자면, 전작들과는 달리 캐릭터 게임이라서 식상하지는 않습니다.
요즘 캐릭터 게임들에 비해 이렇다할 강점은 없기 때문에
지금 플레이하실 분은 없으리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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