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리뷰는 치명적인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레드존은 페어리테일 사의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페어리테일 사가 지금까지 명맥을 유지하고 있듯이
레드존 역시 지금까지 살아있습니다.
사실 페어리테일 사보다 더 활발합니다.
바로 엊그제도 게임을 하나 발매했죠.
개인적으로는 이젠 모든 관심이 떨어진 페어리테일 사보다는
레드존이 그나마 조금 더 마음에 듭니다.
현재 페어리테일 사에서 무엇을 발매하든
그 게임은 저에게는 아무런 의미없이
아직도 페어리테일 사가 망하지 않았다는 생존신고신호에 불과합니다.
다만, 레드존은 이번엔 대체 무슨 게임일까하고 관심을 조금이라도 두는 정도죠.
대부분은 취향에 안 맞아서 플레이하지는 않습니다.
아무튼 90년대의 레드존은,
페어리테일 사가 '사오리 사건' 이후로 에로적인 부분을 뒤로 밀어버리고
다양한 장르를 시도하던 시기에,
대놓고 에로에 몰빵한 게임을 만드는 브랜드였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이름 시리즈'는 레드존의 정체성을
가장 명확히 보여주는 시리즈입니다.
이름 시리즈라고 하면
1993년 1월 22일, <아키코>
1993년 7월 9일, <나오미 ~미소녀들의 관~>
1993년 11월 18일, <치에미>
1994년 1월 28일, <미호>
1994년 8월 26일, <사야카 ~의붓어머니~>
1994년 12월 23일, <아키코GOLD>
1995년 10월 6일, <마나미 ~사랑과 교환의 나날~>
1996년 2월 23일, <카나코>
1996년 9월 25일, <여의사 미나코>
1997년 6월 27일, <아키코 HARD>
를 들 수 있습니다.
사실 이 게임들은 한 리뷰에 도매급으로 땡처리될 정도로
인기가 없었던 게임은 아닙니다.
이런 식으로 리뷰하는 이유는
제 리뷰 계획이 생각보다 너무 늦어졌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H씬에 치중한 저 게임 하나하나에 특별히 할 이야기가 없기 때문입니다.
<아키코>는 여선생이 새로운 학교에 부임해서
좀 심하다 싶을 정도로 만나는 사람마다 H씬을 벌이며
엄청나게 구르는 스토리입니다.
이 주인공이 스튜디어스라면 <치에미>가 되고,
간호사라면 <미호>가 되는 거죠.
세세한 스토리야 당연히 다르지만 결국은 별로 할 말이 없습니다.
예외적으로는 <나오미 ~미소녀들의 관~>이 있습니다.
<사오리 ~미소녀들의 관~>과 비슷한 제목 구성인데,
그 게임만큼 하드한 H씬을 보여주지는 않지만,
멀티엔딩 중의 몇 개는 충격적인 장면이 있죠.
그 외의 장점으로는 출중한 그래픽과
다양한 주인공들의 직업 및 상황이 있습니다.
총평하자면, 이 게임들은 발매된 지 이제 20년이 지난 게임들입니다.
그 후로 무수한 누키게임들이 나왔고, 지금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이름 시리즈가 지금은 잘 다루지 않는 희소성있는 소재를 다루고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각각 게임들과 비슷한 게임들이 약간이나마 존재합니다.
꼭 이 시리즈를 해야 할 이유는 없죠.
누키게임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좀 더 최근에 나온 게임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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