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리뷰는 치명적인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도 게임을 하나 발매했습니다.
그리고 보시다시피 1987년에도 게임을 발매했습니다.
무려 30년이 된 회사입니다.
하지만, 그 역사에 비해 인지도는 처참하기 그지 없습니다.
사람들은 페어리테일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만화가 생각난다거나, 아니면 사람에 따라 다른 것이 생각난다거나
아니면 아예 처음 듣는 단어일 수도 있습니다.
적어도 에로게 회사가 생각나는 사람은 전혀 없을 것입니다.
10여 년전에는 그래도 F&C를 언급하는 사람이라도 있었습니다.
<피아캐롯>시리즈, <캔버스>시리즈를 만든 F&C의 F가 바로 페어리 테일입니다.
욕이라도 먹는 회사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욕도 안 먹습니다.
욕도 애정이 있어야 하는 거니까요.
그렇다면 페어리테일은 애정이 없어서 욕을 안 먹는 걸까요?
아닙니다.
인지도가 없어서 욕을 안 먹습니다.
하지만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20여 년전에는 그래도 나름 알아주는 회사였습니다.
안타깝게도 저는 PC-98까지의 게임만 다룰 것이기 때문에
F&C 몰락의 역사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나마 잘 나가던 시기의 게임들이 과연 어땠는지를 다뤄보기로 하겠습니다.
회사 이름과 같은 <페어리테일>입니다.
PC-88용으로 만들어진 게임입니다.
소녀 유미코가 혼자 있는 집에
변태인 주인공이 가스 점검하는 척 잠입한다는 내용입니다.
별 내용 없는 게임이지만, 아무 선택지나 골랐다가는
예상치 못한 게임오버도 가능합니다.
지금 시점에 플레이할만큼 재미있는 게임은 아니지만
워낙에 옛날 게임이다보니 평가할 것이 없습니다.
그냥 그때 당시의 무난한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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