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8월 14일 일요일

리뷰 : OH! PAI(1993/6/25, 실키즈)

* 이 리뷰는 치명적인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OH! PAI>입니다. 누가 봐도 노린 제목입니다.
OH! PAI의 경우는 실키즈 사의 직전 작품인 <MARINE BUSTER>와
유사하게 전개됩니다.

여자 캐릭터와 게임을 하고 이기면 서비스신을 보는 게임이죠.
다른 내용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하지만 <MARINE BUSTER>에 비해서 여러 모로 발전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OH! PAI 게임 플레이 장면입니다.
얼핏 보기에는 마작 게임이지만 패가 다릅니다.

마작은 어렵기도 하고 금방 배울 수 있는 게임도 아닙니다.
에로게 분야에서는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서 인지 
규칙을 간소화한 마작 비슷한 게임을 만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모에큥! 유닛코 마작>이라든가 <네폰! 라이폰!>같은 경우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OH! PAI의 경우,
패는 조커가 되는 패와 꽝이 되는 패를 제외하면
6개 밖에 없습니다.

6개의 패는 흰색 패 3개와 회색패 3개로 이루어져 있죠.
그리고 날 수 있는 족보는 저 위에 있는 게 전부입니다.
마작을 간소화한 게임 중에서도 가장 단순하게 만든 게임입니다.


 

게임을 하면서도 여자 캐릭터가 다양한 표정을 보여주고, 말도 자주 겁니다.

이벤트를 보는 방법도 이길 때마다 옷을 하나씩 벗는 시스템이 아니라,
어떤 역으로 이겼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비록 별 스토리는 없는 게임이지만
게임 시스템에 관해서는 엘프 사의 마작 게임 <쟝JAKA쟝>에도 밀리지 않는
매력이 있는 게임입니다.


이벤트 CG는 수위가 높아서 블로그에 올릴 만한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벤트 신도 별 대사도 없이 그림만 휙휙 지나가던 <MARINE BUSTER>와 달리,
여러 대사들이 추가되어 꽤 재미있습니다.


총평하자면, <쟝JAKA쟝> 리뷰에서도 말씀 드렸듯이 내용이 없는 고전 마작 게임은
지금 시점에 할 필요가 없습니다.
훨씬 더 좋은 게임이 많이 있으니까요.

그 사실만 제외하면 실키즈 사의 초반 일곱 게임 중에서는
가장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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