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28일 일요일

리뷰 : 애플클럽 금지된 놀이 시리즈(1988/6/8, 페어리테일)

* 이 리뷰는 치명적인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애플클럽 금지된 놀이 시리즈> 리뷰입니다.
별 거 없는 주제에 제목만큼은 거창합니다.
이 시기 에로게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옷벗기기 테이블 게임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시치나라베라는 게임입니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트럼프 카드를 4인에게 나눠줍니다.
그리고 숫자 7카드를 네 장 뽑아서 가운데에 배치합니다.
그후 번갈아 가며, 놓여진 카드에 인접한 숫자의 카드를 한 장씩 내는 방식입니다.

직접 해보면, 금방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한 게임입니다.
슈퍼 패미콤 게임인 <슈퍼 트럼프 콜렉션>에서 이 게임을 할 때는 조커도 사용했었는데
애플 클럽에서는 조커도 쓰지 않아서 더 간단합니다.

간단한 게임인만큼 인공지능도 시대에 비해서 머리를 잘 씁니다.
단순한 시간때우기에 적합한 게임입니다.




다섯 게임의 점수를 합산해서, 플레이어가 1등 혹은 2등을 한다면
꼴등의 옷을 벗길 수 있습니다.
벗는 캐릭터를 선택할 수가 없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한 캐릭터라도 옷을 다 벗기게 되면 게임 오버가 됩니다.
플레이어가 이겼는데도 게임 오버입니다.
좀 더 기분좋은 엔딩을 만들면 좋지 않을까요?



본편에 나오는 캐릭터는 단 세 명뿐이지만
상당히 많은 추가 캐릭터 디스크가 존재하는 게임입니다.

시치나라베를 즐기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너무나도 단순한 게임이라서 오래 즐길 수가 없습니다.
캐릭터가 많아도 그다지 장점이라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총평하자면, 그래도 짧고 가볍게 즐기는 점에 있어서 
지금까지 리뷰한 페어리테일 게임 중 최고입니다.

깊이 할 만한 게임은 아닙니다. 
그나마 괜찮게 만든 옛날 게임 정도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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