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리뷰는 치명적인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 게임의 리뷰는 둘로 나뉘어져 있으며 두 번째 편입니다.
워즈 워스의 세계는 지상에 사는 빛의 일족과
지하에 사는 그림자 일족의 세계입니다.
본래 두 종족은 그다지 충돌이 없었고
경계에는 '워즈 워스의 석판'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워즈 워스의 석판이 파괴되었고
두 종족은 파괴범으로 상대방을 지목하며 오랜 전쟁을 벌이게 된다는 스토리입니다.
주인공은 그림자 일족의 왕자, 아스트랄입니다.
이 시기 엘프사의 게임 주인공으로서는 정말 특이하게도
능력없는 금수저입니다.
너무 약해서 빛의 일족과 그림자 일족의 싸움에 끼지도 못하고
동료들에게 무시당하기 일쑤입니다.
그림자 일족 지도자의 후계자인데도 불구하고
자신을 무시하는 의견을 다 아무렇지 않게 받아주는 걸로 볼 때,
인격은 훌륭합니다.
다만, 전쟁을 거듭하면서 주인공은 강해지고
인격도 점차 변해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주인공의 아버지인 그림자 일족의 왕, 워트시카입니다.
카리스마 넘치는 외관이지만 전혀 활약이 없으며(애니판에서는 활약을 조금 한다고 합니다.),
목적을 위해서는 자식도 도구로 알 것 같은 비정한 아버지처럼 보이지만 아들바보입니다.
주인공을 전쟁에 나가지도 못하게 하고, 용돈도 잘 줍니다.
주인공의 약혼녀인 샤론입니다.
설정상 진 히로인 포지션이지만 이래저래 미묘합니다.
샤론은 자신도 강한 전사이지만 이상형도 강한 남자입니다.
약한 주인공에게 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별 마음없어 보입니다.
대신 그림자 일족 최고의 전사 카이저를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말할 때마다 '카이저, 카이저' 입에 달고 삽니다.
나중에 나오는 사실이지만 실제로 연인 관계입니다.
정말 NTR에 관대했던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요즘 같으면 아무리 강한 남자를 좋아한다고 해도
마음속으로는 주인공을 좋아하고 강해지길 바라며
한결같은 모습을 보여줄 것입니다.
주인공에게 관심이 없는 태도가 너무하다고 생각했는지,
리메이크 판에서는 그래도 주인공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는 복선이
어느 정도 추가됩니다.
아무튼, 주인공은 샤론에게 관심을 받기 위하여,
강해지기 위해 전쟁에 참여합니다.
그림자 일족의 니나입니다.
구작의 니나는 <란마>, <이누야샤> 작가의 만화인 <우루세이 야츠라>의 패러디입니다.
빛의 일족에게 습격당하는 것을 주인공이 구해준 이후,
주인공에게 열렬히 구애하는 캐릭터입니다.
첫 느낌은 서브 히로인 정도지만 게임이 진행될수록 이 캐릭터의 진가가 나타납니다.
주인공의 친구, 하이드입니다.
설정상 잉여, 실제로도 잉여입니다.
겁도 많고 자신의 약함을 잘 알고 있지만 어떻게든 싸워 보려고 합니다.
주인공의 친구, 스타리온입니다.
주인공을 능가하는 변태입니다.
주인공의 친구, 카토라입니다.
나중에 전쟁을 거듭하며 변한 주인공을 보고
'나는 예전의 도련님이 좋았습니다.'라는 말을 합니다.
대체 주인공이 약하다고 무시당할 때는 뭐하고 있다가
강해지고 나니까 딴 소리를 하는 걸까요?
강해지려고 한 이유는 샤론때문이지 이런 해골때문이 아니기 때문에
딱히 신경쓸 필요는 없습니다.
그림자 일족 최강의 검사, 카이저입니다.
쿨해 보이는 외관과 달리, 금수저이자 샤론의 약혼자인 주인공을 질투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줍니다.
빛의 일족에까지 명성이 널리 알려져 있을 정도의 실력자임에는 틀림없지만
직접적인 활약은 별로 없습니다.
워트시카 왕의 가신, 텟시오입니다.
노련한 명장의 이미지였는데
리메이크 판에서는 무능한 귀족 간신배 이미지가 되고 말았습니다.
리메이크 판의 피해자이지만 누가 이런 캐릭터를 신경이나 쓰겠습니까?
그림자 일족의 와이스 노인입니다.
리메이크판에서 할아범이 할멈이 되고 말았습니다.
역시 별 신경쓸 필요없는 캐릭터입니다.
주인공은 그림자 일족과 함께, 지하 최하층에 살고 있습니다.
한 층만 위로 올라가도 치열한 전투가 시작됩니다.
처음에 주인공은 최하층에서 거미나 두더지나 잡으며 살고 있습니다.
최하층에는 감옥이 있는데 빛의 일족 포로들이 많이 있습니다.
빛의 일족의 여마법사, 마리아입니다.
1부에서는 이름은 나오지 않고 여마법사라고만 나옵니다.
위에서부터 다르크, 실바나, 사브리나입니다.
빛의 일족의 클러브입니다.
리메이크판에서 확 늙어버렸습니다.
마찬가지로 누가 이런 캐릭터를 신경이나 쓰겠습니까?
빛의 일족 최강의 전사, 파브리스입니다.
최강의 전사가 포로나 되어 있기 때문에 만만하게 보이지만
실제로 엄청난 실력자입니다.
어쨌든 주인공은 강해지기 위한 싸움을 하기 위해 위층으로 올라갑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빛의 일족 포로 전원이 탈출하는 걸 목격합니다.
경비원들은 대체 뭘 하고 있는 걸까요?
아직 약골인 주인공은 6명이나 되는 빛의 일족을 상대할 수 없기 때문에
그냥 지켜보기만 합니다.
이 탈출한 6명은 주요한 적 포지션 캐릭터가 됩니다.
이외에도 주인공의 적 캐릭터로 베루베루와 에포가 있습니다.
구작의 에포는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 패러디라고 합니다.
사실 좀 더 있기는 하지만,
남은 캐릭터들은 남자에, 별 신경 안 써도 되는 캐릭터들입니다.
아무튼 주인공은 이들을 격파해 나가면서 점점 위층으로 올라갑니다.
여성 캐릭터들에게 승리하면 서비스 씬도 있습니다.
주인공은 빛의 일족이 당황할 정도로 강해지며,
약한 주인공에 실망했던 샤론도 점점 주인공에게 마음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미 말했다시피 물렁물렁하던 주인공이
점점 과격해지는 모습도 나옵니다.
후반부에 다다랐을 때는 주인공의 친구인 하이드가
빛의 일족 클러브에게 살해당하고 맙니다.
하이드의 최후를 목격한 주인공은 복수심에 눈이 뒤집혀서
클러브를 가차없이 살해해 버립니다.
최상층에 가보면 카이저와 샤론이 파브리스에게 당하고 있습니다.
그 잘난 척을 하더니만 이게 무슨 꼴입니까?
주인공은 파브리스와 싸워 그의 팔을 자르고 쓰러뜨리는 데 성공합니다.
주인공이 카이저를 제치고 그림자 일족 최강의 전사가 되는 순간이며,
샤론 코앞에서 주인공의 강함을 인증하는 순간입니다.
이제 샤론은 카이저에게 실망하고 주인공에게 돌아올 것입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그동안 싸움을 좋아하지 않아 참가하지 않았던 여마법사가
더는 지켜보고만 있지 못하고 궁극의 마법을 사용해 버립니다.
이렇게 2부가 시작됩니다.
지하 미궁은 온데간데 없고
푸른 하늘이 훤히 보이는 숲 속에서 기억상실증에 걸린 사람이 주인공이 됩니다.
숲속을 헤메던 주인공은 어느 마을에 다다르게 됩니다.
국왕 파브리스입니다.
방금 전에 비해 많이 늙었습니다.
그림자 일족의 최강의 검사, 아스트랄이 맹활약을 벌이다 궁극의 마법을 맞고
행방불명된 지 벌써 20년이 흐른 것입니다.
궁극의 마법으로 인해 지형이 바뀌어
빛의 일족과 그림자 일족의 접점이 사라지고 휴전 상태가 되었습니다.
빛의 일족은 그림자 일족을 쓰러뜨리기 위해 꾸준히 지하미궁으로 가는 길을 찾고 있으며
기억상실증에 걸린 주인공을 영입합니다.
파브리스에 의해
주인공은 빛의 일족의 전설의 검사, 포룩스의 이름을 하사받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2부의 주인공인 포룩스는 1부의 주인공인 아스트랄입니다.
궁극의 마법으로 인해 기억상실증에 걸렸으며
수염을 덥수룩하게 길러 파브리스를 비롯한 과거 만났던 사람들이
그를 알아보지 못합니다.
저는 여기서 혹시 서술 트릭이 쓰여지지 않았을까 하는 의심을 했습니다.
다시 말해, 2부의 주인공 포룩스는 아스트랄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1부 후반부에 죽었던 하이드였던 반전인 것입니다.
플레이를 계속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그런 의심은 풀렸습니다.
전혀 그런 복선은 없었기 때문입니다.
만일 스토리가 제 예상대로였다면 반전은 충격적이었겠지만
후반의 스토리가 완전히 꼬여버렸을 것입니다.
전쟁터에서 은퇴한 다르크, 실바나, 사루비나입니다.
세월이 지나서 성숙한 유부녀가 되었는데
개인적으로 이런 세월의 흐름을 볼 수 있는 전개를 상당히 좋아합니다.
각자의 딸인 베가, 에오리아, 리타입니다.
은퇴한 어머니들을 대신해 주인공과 함께 그림자의 일족과 싸워 나갑니다.
주인공에게 궁극의 마법을 사용한 여마법사 마리아와 그의 딸인 뮤입니다.
마을로 들어가기 전 주인공은 뮤를 곰에게서 구해줍니다.
뮤는 그런 주인공에게 호감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문제는 뮤에게는 이미 약혼자가 있다는 것입니다.
파브리스 국왕의 아들인 윌리엄입니다.
과거의 주인공처럼 능력없는 금수저입니다.
그러면서도 주인공의 공을 함부로 가로채는 인격도 형편없는 남자입니다.
참으로 운명의 장난이 아닐 수 없습니다.
포룩스 - 뮤 - 윌리엄의 관계는
과거 아스트랄 - 샤론 - 카이저의 관계와 흡사합니다.
(차이점은 과거 아스트랄은 네토라레였지만
지금의 포룩스는 네토리입니다.)
주인공의 활약에 의해 빛의 일족은 지하 미궁의 통로를 찾아내고
다시 그림자의 일족과 전쟁을 벌이게 됩니다.
1부와는 반대로
이번엔 그림자 일족과 싸우며 점점 지하로 내려가는 것입니다.
그림자 일족은 수명이 길기 때문에
20년이 지나서도 외관에 큰 변화가 없습니다.
2부에서 더 빛이 나는 니나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수염 때문에 주인공의 정체를 눈치채지 못하고
수염을 깎고 나서도 그 정체를 계속 의심하고 있을 때,
니나는 거의 초반부부터 포룩스가 아스트랄임을 확신합니다.
니나의 보고에 의해 그림자 일족은 주인공의 정체를 의심하게 됩니다.
주인공이 그림자 일족에게 자기는 사실 기억상실증이라고 말했으면
문제가 빨리 해결됐을 텐데,
계속 너희들따윈 모른다는 태도를 취하고 공격합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니나는 주인공에게 자신을 기억해달라고 부탁합니다.
니나는 아스트랄과의 관계로 아리아드네라는 딸까지 낳아 소중히 키우고 있습니다.
니나가 이렇게 점수를 따고 있는 동안,
샤론은 여전히 정신 못차리고 있습니다.
샤론은 20년이 지난 지금도 아스트랄을 마음에 두고 있지만,
포룩스가 아스트랄이 맞는가에 대해 계속 의문을 품고 있습니다.
게다가 세월에 지쳐 카이저와의 관계를 마지못해 회복하려는 움직임까지 보입니다.
2부에서 새로 나온 델타입니다.
구작의 델타는 <타임보칸> 시리즈의 <얏타만> 패러디입니다.
리메이크 판에서는 은근슬쩍 히로인 라인에 끼어 듭니다.
주인공의 활약에 의해 빛의 일족은 그림자의 일족 최하층까지 밀고 들어갑니다.
최하층에는 또다시 아래층으로 향하는 비밀통로가 있습니다.
워즈 워스의 석판을 하나를 제외하고 모두 모은 후 비밀 통로로 들어가면
주인공의 아버지인 워트시카가 죽어가고 있습니다.
워트시카를 죽인 범인은, 그리고 이 모든 전쟁의 배후는 누구일까요.
범인을 지목하는 선택지가 뜹니다. 꼭 한 번에 맞춰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맞출 수 있을 때까지 기회가 주어지며,
계속 틀리다 보면 저절로 정답을 말해줍니다.
범인인 최종 보스까지 쓰러뜨린 후,
엔딩의 선택지가 뜹니다.
과거의 약혼자인 샤론,
일편단심의 니나,
기억상실에 걸린 주인공을 많이 도와준 뮤.
니나는 계속 주인공만을 바라본 히로인이며
주인공의 딸까지 키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샤론에게는 카이저가, 뮤에게는 윌리엄이 있지만
니나는 주인공에게 버림받으면 갈 곳이 없는 미혼모입니다.
이런 니나를 인간으로서 어떻게 버릴 수가 있겠습니까?
그래서...
하렘 엔딩을 선택했습니다.
모두가 행복한 게 제일입니다.
인기 게임답게 워즈 워스에는 두 개의 팬디스크가 있습니다.
PC-98용 스페셜디스크에는 본편의 공략 힌트나 사용하지 못한 CG 등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미니 게임도 있습니다. '나쁜 녀석의 워즈 워스'라는 게임입니다.
왕자 신분이지만 나름 인격자였던 원작의 주인공과 달리
이 주인공은 막나가는 양아치입니다.
아버지에게 주먹을 함부로 휘두르고
지하의 주민들을 희롱하고 다닙니다.
이런 주인공의 깽판을 누구도 말릴 수 없습니다.
레벨이 낮은 데도 불구하고 주인공의 공격치는 2000, 방어치는 3000이나 됩니다.
레벨이 높아질 수록 몇 천 씩 수치가 올라갑니다.
몬스터들은 <동급생>의 캐릭터입니다.
공격치가 엄청 높음에도 불구하고 대미지는 한 자릿 수 밖에 안 들어갑니다.
대미지를 일정 수준으로 입히면 몬스터들은 도망갑니다.
주인공은 아버지에게 계속 폭력을 휘두르다가 아버지를 쓰러뜨리고 맙니다.
그리고 계속 깽판을 치다가 막다른 골목에 갑니다.
그리고 갑자기 주인공에게 당하기만 하던 캐릭터들이 공격해 옵니다.
이 시점에 주인공의 공격, 방어 수치는 10000을 넘어갑니다.
지하 주민들 정도야 가볍게 퇴치... 하지 못하고 역으로 혼쭐이 납니다.
사실, 주인공은 엄청 약했던 것입니다.
공격 수치가 수 천임에도 불구하고 들어가는 대미지는 형편없고,
계속 공격을 해도 몬스터가 쓰러지지 않고 그냥 도망갑니다.
이 모든 것은 복선이었던 것입니다.
왕의 아들이기 때문에 주민들이 맞서 싸우지 못한 것 뿐입니다.
주민들이 '니가 진짜로 강한 줄 알았냐'면서 주인공을 집단 린치하는 엔딩입니다.
짧은 스토리이긴 한데 괜찮은 내용입니다.
반전이 훌륭하기 때문에 스토리만 좀 다듬어서
제대로 게임을 만들어 볼 법도 한 내용입니다.
리메이크 판에는 <워즈 워스의 사람들>이라는 팬디스크가 있습니다.
워즈 워스와 <노노무라병원 사람들>의 콜라보레이션이기는 한데
사실 <노노무라병원 사람들>의 내용은 거의 들어가 있지 않습니다.
내용의 중심은 샤론으로 모든 캐릭터 중에 샤론만이 보이스가 들어가 있습니다.
전편은 <노노무라병원 사람들>의 주인공 탐정 타쿠마로가 워즈 워스의 세계로 소환되어
도둑맞은 석판을 찾는 스토리입니다.
당시 그림자 일족은 아스트랄이 궁극의 마법을 맞고 행방불명되었고
빛의 일족과의 접촉이 차단된 상황입니다.
주요 인물들은 그래도 빛의 일족을 범인으로 의심하고 있지만
타쿠마로는 신경쓰지 않고 여러 캐릭터들을 취조하며 범인을 찾는 내용입니다.
샤론은 타쿠마로의 비서가 되어 츤데레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타쿠마로는 사건을 해결한 후 다시 본래의 세상으로 귀환합니다.
후편은 샤론이 역으로 <노노무라병원 사람들>의 세계로 소환됩니다.
타쿠마로는 워즈 워스 세계에서 귀환하면서 기념으로 비승석을 받았는데
이 때문에 우연히 샤론이 소환된 것입니다.
전편에서는 새로운 CG가 그다지 많지 않았지만
후편에서는 샤론의 새로운 CG가 꽤 많이 나옵니다.
샤론을 본래의 세상으로 돌려 보내기 위해서 노력하는 내용입니다.
스토리에 특이한 점은 많지 않지만
샤론을 좋아한다면 해볼만한 팬디스크입니다.
총평하자면,
PC-98 판은 극악의 게임성이 발목을 잡기는 하지만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일품인 게임입니다.
게임성만 훌륭했다면
굳이 에로게가 아니더라도 고전 명작 RPG 반열에 들 수 있었으리라 생각됩니다.
리메이크 판은 모든 문제를 해결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다양한 부분에서 상당히 발전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엘프 사의 수많은 리메이크 중에서 단연 최고의 리메이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전 RPG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그리고 노가다할 준비가 되어 있으신 분이라면
플레이할만한 가치가 충분한 게임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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