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리뷰는 치명적인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XIX>는 기제라고 읽습니다.
<X・na>를 키사나라고 읽는 것처럼 그냥 제작자 마음대로인 것 같습니다.
<X・na>에 이은 3D 던전형 RPG입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이 시기에 정말 많았던 게임 유형입니다.
이런 게임을 평가할 때는 역시 비슷한 시기의 게임들과 비교하는 게 제일인데
기제의 경우는, 같은 회사의 <X・na>와 비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X・na>의 발매 이후 거의 일 년 후에 나온 게임인 기제는
전작과 비교할 때, 단 하나도 시스템 측면에서 발전한 점이 없습니다.
90프로 정도 똑같은 시스템입니다.
게다가 나머지 10프로는 퇴보한 점입니다.
무기, 방어구가 없어졌습니다.
이 게임을 할 때 중요한 것은,
레벨이나 잘 올리고, 회복마법이나 잘 써주고,
제때제때 회복의 샘에 가서 쉬어 주는 것뿐입니다.
게임이 너무 단조롭습니다.
엘프 사의 <워즈 워스>도 시스템이 단순하다고 비판했는데
기제도 나을 것이 없습니다.
이런 점을 의식한 건지 던전의 미로는 복잡합니다.
마방진이나 SEND MORE MONEY 같은 수학 퀴즈도 나옵니다.
생각만 좀 하면, 중학생도 풀 수 있는 수준입니다.
근데, 수학 퀴즈가 너무 어렵다고 생각한 건지
특정 선택을 하면 게임 캐릭터가 대신 풀어주기도 합니다.
정말, 아무 의미없는 퍼즐인 것 같습니다.
그래픽 측면에서는 어느 정도 발전을 했습니다.
좀 더 세밀한 도트그래픽을 사용하기 시작한 게임입니다.
다만, 큰 화면에 절반도 되지 않는 CG 크기가 단점입니다.
총평하자면, 이런 스타일의 RPG 중에서는 특색이 많지 않은 게임입니다.
눈에 띄는 장점도 없지만
사실은 이렇다 할 단점도 없는데 리뷰에서는 많이 혹평을 하게 되었습니다.
최근에 이런 게임을 너무 많이 한 나머지,
제가 지쳐버린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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