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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15일 일요일

리뷰 : 미소녀통신 CHAT의 추천(1992/7/6, 칵테일소프트)

* 이 리뷰는 치명적인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미소녀통신 CHAT의 추천>은 페어리테일과 칵테일소프트의
몇몇 게임의 통합 팬디스크 정도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제목 때문에 PC통신용 소프트라고 착각하지 않도록
통신용 소프트가 아니라고 명확히 명시하고 있습니다.


제가 리뷰한 게임 중에서는
페어리테일의 <마이 마이>, <화려한 인생>, <XIX>와
칵테일소프트의 <NIKE>의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그 외로 칵테일소프트의 <컁컁 바니 스피리츠>와
산타페 사의 <101번째 어프로치샷>의 캐릭터가 등장하죠.



캐릭터를 하나 선택하고 아이콘을 선택해서 채팅을 합니다.
이 이외에 얘기할 부분이 없는데, 게임이 그만큼 부실하기 때문입니다.
혹자는 '이 게임을 2분 즐기면 오래 즐긴 것이다'라고 할 정도로
전혀 내용이 없습니다.
채팅도 그냥 몇 문장 말하는 것 이외에는 아무 내용도 없어요.

게다가 CG 또한 전부 재탕 뿐입니다.
미소녀 CG는 각 캐릭터 당 한 장 정도인데 그마저도 재활용이고,
야한 CG는 전혀 없습니다.
맨 처음 화면의 로보트마저도 <101번째 어프로치샷>의 CG 재활용이에요.

내용도 부실하고 CG마저 새로운 것이 없는데,
게임 설계 자체도 잘못됐습니다.
등장한 캐릭터 중에서 제가 좋아하는 캐릭터는 <NIKE>의 미포링 뿐입니다.
우연히 제가 좋아하는 캐릭터가 얼마 없었던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근데 잘 보면 <101번째 어프로치샷>의 캐릭터나,
<화려한 인생>의 캐릭터는 그냥 단역입니다.
게임 자체가 별 스토리가 없는 게임이었으니까요.
근데 이런 캐릭터들이 무려 등장 캐릭터의 절반 정도를 차지합니다.
제대로 된 설정도 정립이 안 된 생소한 캐릭터들과 대화하는
팬디스크가 대체 무슨 의미가 있는 거죠?


총평하자면, 재탕한 CG, 부실한 내용, 잘못된 게임 디자인이 결합된
최악의 게임입니다. 2분도 못 즐겼습니다.
아무리 인터넷이 대중화되지 않았던 시절이라지만
6,800엔을 받고 이딴 걸 팔았다는 걸 믿을 수가 없습니다.
인터넷에 무료 플래시 게임으로 올라와도 하지 않을 게임입니다.

새로운 시도 정도의 의미를 부여하는 사람도 있지만
제가 보기엔 그냥 무가치한 게임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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