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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20일 일요일

리뷰 : 흑묘관(1993/7/9, 페어리더스트)

* 이 리뷰는 치명적인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Jast가 초기에 발매한 게임 중 <스타 트랩>이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성인 애니메이션인 <크림 레몬> 시리즈 중 하나를 게임으로 이식한 물건입니다.

크림레몬 시리즈는 성인 애니메이션의 선구자격의 작품이라고 합니다.
다른 애니들도 그렇지만, 저는 이 시리즈도 잘 모릅니다.
시리즈 작품 간에 별다른 연결고리없이
크림레몬이라는 깃발만 공통으로 달고 있는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아무튼 초창기 때는 성인 애니메이션의 붐을 일으키며 굉장히 잘 나갔던 
시리즈였던 것 같지만, 이미 80년대에 힘을 못 쓰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애니메이션의 제작사였던 페어리더스트는
어떻게든 한 때 잘 나갔던 크림레몬의 이름을 계속 팔아 먹고 싶어했습니다.
그리하여 직접 크림레몬 게임 시리즈를 제작하게 됩니다.

사실 게임 시리즈에도 그다지 인상 깊었던 작품은 없었습니다.
첫 게임이자 의미깊은 작품인 <흑묘관>에 대해서만 짧게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1993년도에 발매된 흑묘관입니다.
페어리더스트가 직접 만들기 시작하고 나서는 첫 게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986년도에 나온 크림레몬 애니메이션 중 하나인 흑묘관을 게임화한 것입니다.
내용은 우연히 들어간 미스테리한 분위기의 저택에서
안주인 및 메이드와 문란한 짓을 벌인다는 스토리입니다.
결국은 메이드의 도움을 받아 저택을 탈출하게 됩니다.

여기까지는 애니메이션의 내용과 별 차이없지만
이 게임은 2부 구성으로서 탈출한 주인공이 수십 년후에
다시 흑묘관을 찾는 내용이 추가되었습니다.
2부에서는 충격적인 내용을 좀 집어넣으려고 했던 것 같지만
별 감흥은 없는 내용이었습니다. 좀 잔인했을 뿐이었죠.



게임 자체는 그다지 재미가 없었다고 생각하지만 나름 의미있는 작품이었습니다.
같은 93년도 게임인 시즈웨어의 <금단의 혈족>, 실키즈의 <카와라자키가 일족>이
흑묘관의 영향을 받았던 대표적인 게임들이었죠.


총평하자면, 일본에서의 흑묘관 애니메이션이나 소설판은 적당히 평가를 받는 것 같지만
게임은 그렇지 못한 것 같습니다.
게임만 플레이한 저로서는 딱히 좋은 포인트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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