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리뷰는 치명적인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우주쾌도 퍼니Bee>입니다.
일본식 발음대로 화니비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명령선택식 어드벤처 방식입니다.
시스템은 좋은 점도 나쁜 점도 전작 어드벤처 게임들과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맵을 탐색하는 장면도 있습니다.
훔치려는 물건의 보안을 뚫거나 할 때 사용되는 시스템입니다.
방번호를 선택해서 움직일 수 있습니다.
딱히 퍼즐도 아니고 단순히 클릭 몇 번을 강요할 뿐인 방식이라
그렇게 재미있진 않습니다.
우주쾌도라는 제목과 같이 주인공은 우주의 도둑들입니다.
<Super D.P.S>에 수록되어 있던 '기쁘고 즐거운 해적가업'과 전체적인 틀은
비슷한 느낌입니다.
퍼니Bee는 도둑콤비의 명칭으로 할머니에게 물려 받은 거라 함부로
바꿀 수 없다고 합니다.
말괄량이 먹보 사티와 얌전하지만 살짝 4차원인 시오리의 조합입니다.
캐릭터 조합은 꽤 마음에 듭니다.
퍼니Bee는 돈이 되는 걸 훔치는 것도 아니고, 희귀한 보물을 훔치는 것도 아닌
그냥 자신이 갖고 싶은 걸 훔칩니다.
이런 계획성이라고는 없는 도둑들에게
미래 과학기술로 무장한 철통보안이 쉽게 뚫린다는 점에서 알 수 있듯이
이 게임은 그냥 개그물입니다.
그냥 물건을 훔치는 에피소드만 있는 게 아니라
요리대회에 참가하는 등 다양한 전개가 있습니다.
<프로스튜던트G>와 마찬가지로 결국 이 게임을 재밌게 할 수 있느냐는
개그를 즐길 수 있느냐가 좌우합니다.
하지만, 개그 방식과 스토리 전개 템포가 너무나도 옛날 방식이라
지금 플레이하시는 분들에게는 잘 안 맞을 거라고 예상됩니다.
총평하자면, 옛날 게임에 적응만 할 수 있으면
가벼운 마음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좋아하시는 분들은 많이 봤습니다.
전부 나이 지긋하신 사람들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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