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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18일 일요일

리뷰 : D.P.S(1989/10/1, 앨리스소프트)

* 이 리뷰는 치명적인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D.P.S> 시리즈는 앨리스소프트의 옴니버스 시리즈입니다.
엘프 사의 <핑키 퐁키>를 리뷰하면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이 시기에는 옴니버스 식 구성이 많이 보였습니다.

저는 이런 옴니버스 식 게임을 대부분 회사에서 기획하다 남은 게임으로 생각합니다.
한 타이틀 내에서 여러 게임들이 통일성 없이 뭉쳐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D.P.S는 거의 대놓고 완전 다른 게임들이 합쳐져 있는 케이스입니다.


D.P.S는 Dream Program System의 약자로서
간단히 설명하면 플레이어의 꿈을 조작하는 방식의 게임입니다.
게임기를 켜놓고 잠만 자면 꿈 속에서 여러 상황을 즐길 수가 있습니다.

이런 게임기가 실제로 발매된다면 정말 획기적인 게임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무려 자면서 게임이 가능한 것입니다.
하지만, D.P.S 시리즈에서는 심오한 스토리를 지닌 게임이 없기 때문에
그냥 야한 꿈 꾸게 해주는 기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습게도 이런 최첨단 시스템의 게임이 팩 게임기입니다.
D.P.S에는 <프린세스 판타지>, <누가 뭐라해도 연예인>, <좋지 않은 내과검진>의
세 가지 팩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D.P.S의 특징은 게임을 시작하기 전에 
먼저 상황을 선택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위 화면은 프린세스 판타지의 게임 화면입니다.
주인공은 공주의 호위 기사입니다.
게임을 시작하기 직전에 순애로 갈 것인지 귀축으로 갈 것인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누가 뭐라해도 연예인은 백합물입니다.
아이돌 히토미가 여성 팬을 도와주고 서로 엮이는 스토리입니다.

게임 시작 전에 아이돌이 될 것인지 팬이 될 것인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좋지 않은 내과검진은 학교에서 의사 선생님이 여학생들을 진찰하면서
야한 짓을 하는 내용입니다.

게임 시작 전에 남자 의사일지 여자 의사일지 결정할 수 있습니다.


게임의 시작 전에 각각 다른 상황을 설정하고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은
괜찮은 것 같습니다만
결국 시나리오는 H씬 위주라 별 의미가 없습니다.

짧은 시나리오에 비해 공략이 어려운 편입니다.
해피 엔딩을 보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총평하자면, 그다지 점수를 줄 부분이 없는 무난한 게임입니다.
별 특이점이 없고, 내용도 짧습니다.

한동안 D.P.S 시리즈를 리뷰할 생각인데,
모두 별 특이점이 없는 게임이기 때문에
리뷰를 날로 먹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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