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리뷰는 치명적인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JYB ~메하메 하루가는 비밀의 주문~>입니다.
읽을 때는 쟈이브라고 읽습니다.
제목은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해하기 힘들겠지만 사실 상당히 문란한 제목입니다.
키보드의 J, Y, B를 일본어로 쳤을 때, 그 의미가 드러납니다.
우리나라 식으로 하자면 QH...여기까지만 말하겠습니다.
어쨌든 이 제목은 당시에 나름 유명했던 모양이지만,
게임 제목으로는 다소 성의 없는 제목이라고 생각됩니다.
부제가 없다면 게임이 무슨 내용인지 전혀 짐작할 수 없잖아요.
뭐, 부제가 있어도 짐작하기 힘든 건 마찬가지지만요.
어쨌든 내용은 이렇습니다.
주인공의 연인인 모모코는 수줍음이 많고 소극적인 주인공에게 불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모모코는 주인공에게 적극적이 되는 주술을 겁니다.
마침 그 주술을 들은 견습 마녀 츄루루가 그 소원을 들어줍니다.
근데 '적극적인 여자'로 성전환까지 시켜버립니다.
졸지에 여자가 된 주인공이 마법을 풀기 위해
마을 어딘가에 숨어있는 '마계의 프린세스'를 찾아 나선다는 내용입니다.
마을은 그다지 크지 않고, 각 건물을 클릭함으로써 그 장소를 방문할 수 있습니다.
그 이외에는 평범한 명령 선택식 어드벤처 게임으로 진행됩니다.
전개상으로는 딱히 특별한 시스템이 없고,
H씬은 상당히 특이한 시스템으로 진행되는데 그에 대해서는 굳이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마을을 돌아다니며 의심되는 여자들을 찾아다니는데,
용의자는 무려 15명입니다.
그리고 단서는 '붉은 색', '은제품', '레즈비언'입니다.
이 단서를 충족시키는 여성을 찾아내면,
마녀 츄루루가 마법을 걸어 H씬 방식으로 마계의 프린세스인지 검증하는 방식입니다.
문제는 15명 모두가 상기의 조건을 충족합니다.
그냥 전원에게 마법 걸고 H씬에 돌입합니다.
단서 이런 거 쥐뿔도 소용없기 때문에,
수사물같은 구성을 취하고 있지만 전혀 수사물이 아닙니다.
해야 할 일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여
최대한 많은 여성들에게 마법을 거는 것입니다.
난이도는 은근히 어렵습니다.
총평하자면, 스토리따위는 의도적으로 포기한 캐릭터 게임입니다.
귀여운 캐릭터가 많이 나온 건 사실이고
게임이 의도한 바는 충실히 구현된 게임이라고 하겠습니다.
깊은 여운이 없어서 저는 그다지 높이 평가하지 않지만
괜찮은 수준의 게임 정도로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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