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작품 목록

추천 작품 목록

글 목록

2018년 8월 5일 일요일

리뷰 : 반달로 변할 때까지(1994/4/28, 칵테일소프트)

 * 이 리뷰는 치명적인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반달로 변할 때까지~라미야 료의 무지개빛 타마테바코>입니다.
'타마테바코'란 일본 전래동화 우라시마 타로에 나오는
열면 순식간에 늙어 버리는 상자입니다.
왜 부제에 타마테바코를 넣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전래동화 내용은 이 게임하고 쥐뿔도 관계없습니다.
그냥 종합선물세트 이런 느낌으로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라미야 료는 일본의 상업 성인 만화 작가랍니다.
제가 잘 모르는 분야입니다.
이미 리뷰한 적이 있는 <교내사생>이나
앞으로 리뷰할 계획이 있는 <ANGEL>과 마찬가지로
성인만화를 원작으로 한 게임입니다.

<ANGEL>이나 <교내사생>의 작가는 유진이라는 사람으로
꽤 유명합니다. 자료를 꽤 많이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라미야 료는 그정도 급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인기 성인 만화가였던 우타타네 히로유키의 부인이라고 합니다.
그 외의 쓸만한 정보는 찾지 못했습니다.

성인 만화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잘 모르는 분야를 생략하고 간단히 얘기하자면,
반달로 변할 때까지는 <ANGEL>이나 <교내사생>급이 아닌,
그보다는 인기가 없었던 만화를 원작으로 한 게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왜 인기가 떨어지는 만화를 게임화한 걸까라는 의문은 접어둡시다.
저도 모르니까요.



아무튼 네 가지의 스토리의 합본 구성입니다.
만화 반달로 변할 때까지는 여러 에피소드로 구성된 단행본인데
그 중에서도 재미있는 에피소드만 꼽아서 게임화하지 않았을까 예상합니다.



네 가지 에피소드는 스토리뿐만 아니라 진행방식도 확연히 차이납니다.
인어 스토리만이 단순한 명령 선택식 어드벤처 게임이고,
나머지는 카드배틀이나 미니게임 요소가 들어 있습니다.


<교내사생> 리뷰 때도 말씀드렸지만,
만화를 보면 되는데 굳이 게임을 할 필요가 있는가, 이 점이 상당히 중요하죠.
네 가지 에피소드를 모두 다른 방식으로 전개한 것은 칭찬할만 하지만,
과연 이 게임을 구매한 사람들이 원하는 것이
미니게임같은 것이었을까요?


오리지널 캐릭터를 전면에 등장시킨 <교내사생> 게임이나,
조교물같은 참신한 시도를 했던 <ANGEL>에 비해
반달로 변할 때까지는 별 필요없는 것을 추가한 느낌입니다.



총평하자면, 만화를 원작으로 한 게임을 리뷰할 때마다 할 말이 많지는 않습니다.
제가 원작을 보지 않았기 때문에 원작과 비교를 할 수도 없죠.
리뷰를 위해서는 어느 정도 인터넷에서 주워 들은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다른 만화인 <ANGEL>이나 <교내사생>은 OVA도 나왔고 정보도 많았지만,
반달로 변할 때까지는 별 정보가 없었습니다.

게임만 보면, 딱히 특별한 매력은 없습니다.
원작 팬들에게 어필할 요소가 있었는가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저에게는 감흥없는 게임이었습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