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리뷰는 치명적인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졸업사진편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졸업사진/미키>는 특수한 케이스를 제외하면
따로 판매가 되지 않았던 두 게임의 합본입니다.
미키 역시 졸업사진만큼 짧은 게임인데 딱히 인상깊은 게임은 아니었습니다.
저에게는 졸업사진이라는 게임의 꼽사리 정도의 이미지 밖에 없는 게임입니다.
주인공은 평범한 학생으로 졸업 축제 연극의 주인공을 맡게 됩니다.
연극의 내용은 마을에 전해 내려오는 비극적인 커플 전설입니다.
전설의 주인공인 견습 대장장이와 영주의 딸은 사랑에 빠져
사랑의 도피를 하였으나 금방 붙잡힙니다.
결국 남성은 화살에 맞아 처형당하고,
여성은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불을 지르고 자살을 하게 된다는 전설입니다.
주인공은 연극 도중 타임슬립하여 정신이 드니,
진짜로 전승의 견습 대장장이가 되어 있습니다.
영주의 딸은 처음에는 진짜 영주의 딸 미키였지만,
주인공이 타임슬립하고 얼마 후에 주인공과 같이 연기하던 친구 아유미가 됩니다.
이 둘은 전승처럼 사랑의 도피를 시도하나,
역시 전승처럼 금방 붙잡히게 됩니다.
이후 두 사람은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죽은 척하고 탈출하게 된다는
뭐, 그런 이야기입니다.
짧은 이야기라 많은 걸 바라지도 않았고,
내용이 이상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그냥 무난한 정도의 게임입니다.
졸업사진 정도의 완성도는 없지만, 두 게임은 하나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졸업사진과 함께 PC엔진으로 이식됩니다.
음성 추가 외에는 별 차이없는 이식입니다.
애초에 단독으로는 이식판까지 나올 작품성까지는 없었기 때문에 별 관심 없습니다.
총평하자면, 평범합니다.
졸업사진과 비교할 때 분량이 딱히 적은 건 아니지만
졸업사진의 부록으로 딸려 있는 게임같은 느낌입니다.
별로 할 말이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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