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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2월 18일 일요일

리뷰 : 후르츠 칵테일(1989/11/24, 칵테일소프트)

* 이 리뷰는 치명적인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길었던 페어리테일 사의 게임 리뷰는 잠시 중단하고,
그 다음은 F&C의 C, 칵테일소프트의 게임을 리뷰해 보겠습니다.

F&C나 페어리테일같은 브랜드 인지도와 마찬가지로
칵테일소프트의 인지도 역시 지금은 바닥을 기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역시나 90년대의 칵테일소프트는 업계 최고의 회사 중 하나였습니다.

다소 시리어스한 게임 위주로 만들었던 페어리테일과 달리,
칵테일소프트는 좀 더 귀엽고 유쾌한 캐릭터와 순애적인 분위기의 게임을 만들었습니다.
제 주위의 사람들은 페어리테일보다는 칵테일소프트를 좀 더 좋아했고,
저도 그랬습니다.

지금에 와서는 인지도가 없는 건 그렇다쳐도,
관심없는 게임이라도 계속 만들면서 생존신고라도 해주는 페어리테일과는 달리,
칵테일소프트는 오랫동안 신작 발매소식도 없고,
생존신고라고 해봐야 옛날 게임 재탕뿐이라서
대체 뭐하는지 모르겠는 회사입니다.
이렇게 쓰려고 정말 오래 전부터 생각했었죠.


근데, 불과 두 달전에 신작정보가 나왔습니다.
무려 <컁컁바니 프리미에르3>, 전작에 이어 22년 만에 나온 속편입니다.
차라리 <피아캐롯> 시리즈를 우려먹으면 모를까
너무 유물을 꺼내는 거 아닌가요?

뭐, 어쨌든 칵테일소프트는 지금도 잘 살아있는 회사입니다.
저는 이 회사가 잘 나갔던 시절인 90년대 게임들을 리뷰할 생각입니다만,
윈도우 시절까지 속편이 나왔던 게임들은 뒤로 미루기 때문에
칵테일소프트의 초반을 책임졌던 <컁컁바니> 시리즈와
칵테일소프트, 더 나아가 F&C의 흥망성쇠 그 자체인 <피아캐롯> 시리즈는
아직 리뷰하지 않습니다.
아쉽기는 하지만, <나이키>나 <졸업사진>같은 명작이 아직 남아있죠.



어쨌든 처음에 리뷰할 게임은 <컁컁바니>와 <맑은 뒤 대소동>을 제끼고
칵테일소프트의 세 번째 작품인 <후르츠 칵테일>입니다.



당시 유행했던 보드게임&CG감상 방식입니다.
포커룰로 승패를 계산하기는 하는데 정확히 무슨 포커인지 모르겠습니다.
수많은 포커 변형룰 중의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꼴등이 옷을 벗습니다.



게임이 시작하기 전에 이런 저런 캐릭터들의 프로필이 나오고....



승리하면 옷을 한장 한장 벗는 CG가 나오죠.
추가 데이터도 있지만 게임방식이 정확히 똑같고 캐릭터만 추가되는 방식입니다.



총평하자면, 딱히 칭찬할 점도 비판할 점도 없는 옛날 게임입니다.
더 할 말은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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