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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10일 일요일

리뷰 : 교내사생(1991/7/27, 페어리테일 X지정)

 * 이 리뷰는 치명적인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교내사생>은 일본 성인만화 작가인 유진의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게임입니다.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만든 게임인 <우로츠키동자>의 경우와 유사하며,
역시 게임 내용에 비해 국내 인지도가 높은 편입니다.



총 세 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편은 그 안에서도 여러 개의 옴니버스식 구성으로 되어 있습니다.
2편과 3편은 미소녀 가면을 중심으로 한 스토리입니다.
조사한 바로는 미소녀 가면은 원작 만화에는 나오지 않은 오리지날이며,
원작의 스토리가 부분부분 삽입되어 있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우로츠키동자>를 리뷰할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리뷰에서도 난점이 있는데 제가 원작 만화를 본 적이 없다는 점입니다.
원작 만화가 얼마나 반영이 되어 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래픽은 비교적 훌륭한 편입니다.
다만, 게임성이나 스토리 측면에서 굳이 이걸 만화가 아니라
게임으로 할 이유가 있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시대가 시대이니만큼 보이스는 당연히 안 들어가 있고,
BGM은 들어가 있기는 하지만, 이게 만화보다 게임을 해야할 이유가 될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게임진행 방식은 단순한 명령선택식 어드벤처입니다.
만화와 비교한다면 좀 더 세밀한 텍스트 묘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고,
만화보다 진행이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심도있는 스토리가 있는 게임이었다면 모를까,
가볍고 야시시한 스토리에서는 장점보다는 단점이 더 크게 느껴집니다.

1편의 경우는 원작의 에피소드를 비슷하게 따왔다고 하는데,
그럼 저는 차라리 만화를 보겠습니다.
오리지날 스토리에 원작이 어느정도 가미된 2편, 3편 쪽이
플레이할 가치가 있는 게임이죠.



총평하자면, 뭐 어차피 저는 원작을 보지도 못한 사람이고,
1편이나 2,3편이나 저에겐 모두 새로운 스토리였습니다.
제게 있어서는 만화에 비해 편하냐, 재밌냐의 문제보다
게임 그 자체가 재밌냐의 문제였죠.

냉정하게 평가하자면, 스토리 자체는 그다지 대단치 않은 스토리였습니다.
원작 만화의 팬이라면 원작을 떠올리며, 재밌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지도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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