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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6월 3일 일요일

리뷰 : 컁컁 바니 스피릿츠(1991/8/10, 칵테일소프트)

 * 이 리뷰는 치명적인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컁컁 바니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 <컁컁 바니 스피릿츠>입니다.



전작과는 생김새가 많이 달라져 같은 사람으로 보이지도 않는
아리스가 또 다시 등장하여 주인공의 연애를 도와줍니다.
주인공에게 '호화 호텔에서의 미팅파티'와
'해외여행 투어' 두 장의 초대장을 건네 줍니다.



두 초대장 중 하나를 선택하여 미소녀로 가득한 장소에서
시리즈 내내 그래왔듯이 헌팅을 한다는 게임입니다.



마법의 이력서가 있어, 주인공의 프로필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컁컁 바니1 Primo>가 이 게임의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고
설명드린 바 있습니다.



그 후는 뭐, 여성과 잘 대화해서 왼쪽의 LOVE수치를 상승시키고
H씬까지 도달한다는 내용입니다.



 LOVE 수치에 따라 장소를 이동하면서 CG도 변화합니다.
개개인의 특성을 잘 파악해서 대화를 선택해 나가면 됩니다.
난이도는 컁컁 바니 시리즈 중 중간에서 좀 더 어려운 정도가 되지 않나 싶습니다.



가장 불만스러운 부분은 큰 틀에서 그다지 개성이 없는 전개 방식입니다.
캐릭터의 개성은 있지만 스토리의 개성은 없습니다.
심지어 미팅파티와 해외투어 두 편으로 나누어 놨는데도
두 편이 서로 다른 재미를 주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총평하자면, 컁컁 바니 시리즈 중에서도 다소 부족한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양하지 못한 전개에 대해 시대 탓을 하기에는
직전 작품인 <컁컁 바니 슈피리어>에서 훨씬 다양한 전개를 보여줬습니다.

사실 <컁컁 바니 슈피리어>와 비교하면 스피릿츠는 구성이 더 충실하기 때문에
덮어놓고 스피릿츠가 더 못하다고 평가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제 개인적인 기준에서는 스피릿츠는
많은 캐릭터를 담기에는 다소 지루한 전개의 게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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